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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과 애국의 상징인 안중근 의사에 대한 어린 시절 일화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아버지는 평소 소중히 여기는 벼루 하나가 있었는데 아들에게도 건드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할 만큼 아끼던 물건이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 몰래 그 벼루를 꺼내 쓰다가 그만 떨어뜨렸고 와장창 깨져버렸습니다.
요란한 소리에 하인이 달려와 산산이 조각난 벼루를 보곤 어린 안중근 의사를 달랬습니다.

"어르신이 아끼시는 건데 큰일 났네!
도련님이 깼다고 하면 크게 혼날 테니 제가 청소하다 실수로 깨뜨렸다고 말할게요."

 

그러자 안중근 의사는 고개를 저은 후
이후 아버지께 무릎을 꿇고는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아버님께서 절대 손대지 말라 하신 벼루를 제가 그만 깨뜨렸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무척이나 엄했던 아버지는 벼루를 깨뜨린 벌로 회초리를 들었고 종아리에 피멍이 들 정도로 혼났습니다.
어린 안중근 의사가 다리를 쩔뚝이며 방을 나오자 하인이 부축하며 물었습니다.

"도련님, 제가 깨뜨렸다고 하면 이렇게 매 맞지 않으셨을 텐데...

제 말대로 하지 않고 왜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어린 안중근 의사는 밝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종아리가 아프기는 하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아프고 괴롭지만, 마음이 편한 것, 이것이 정직 아니겠습니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죽음까지 불사한 안중근 의사.
그가 지킨 어릴 적 정직과 용기가 이후에 강인한 독립운동의 정신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정직은 모든 성품의 근본이 됩니다.
평소에 정직한 행동을 하기란 그리 힘들지 않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큰 갈등이 생깁니다.
정직을 선택할 것인지, 당장의 현실적 이익을 선택할 것인지.

물론 정직을 선택했을 때 따르는 고난과 손해가 생길 수도 있지만,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정직만큼 값진 유산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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