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종교의 의미는 무엇인가?

 

물론 이는 우리인생의 제한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첫째로 우리의 수명의 제한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를 든다면 우리 인간욕망이 무한하기 마련이라는 점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우리 인간수명의 제한성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흔히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이루는 것조차도 가능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누구나 죽게 되는 것이 분명함에도 자기의 죽음을 쉽게 받아드리지 못한다.

죽음은 우리를 두렵게 하고 우리에게 공포로 다가온다.

물론 인간욕망의 무한성 역시 있을 수 없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때문에 우리는 얼마나 애들을 태우는가?

 

우리의 평면적인 인생관, 상식적인 생각만으로는 도저히 가당치않은 것들, 이상의 모순점들이 우리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말하자면 상식적으로만은 생각될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는 것이다.

비상식적인, 우리의 이러한 인생의 태도, 우리에게 종교가 비롯된 것은 아마 이 때문이 아니겠는가?

 

두려운 죽음. 끝 낼 수 없는 인간욕망의 무한성.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일까?

단지 무작정 종교를 믿는다는 것만으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