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11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1

아빠: “동민(아들)이는 해 뜨기 전에 기 나가 저녁 먹을 때나 돼서 기 들어오고,

          대체 뭐하고 다니노?”

엄마: “지도 모르겠심더.”

 

이때 아들이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아빠: “니 오늘 하루 종일 밖에 나가 뭐 했노?”

아들: “학교 갔다 왔는데예.”

 

머쓱해진 아빠가 다시 묻는다.

아빠: “아직 졸업 안 했나?”

아들: “지 올해 입학했심더.”

 

2

엄마: 어머님 아버님, 제주도 여행 보내드립시더.

         지가 반찬값 아끼가 돈 모았심더.

아빠: 어머님 아버님, 제주도 사신다.

 

3

아빠: (곱슬머리 엄마를 보고) 니 또 파마했나.

엄마: 지 원래 꼽실임미더.

 

4

아빠: 생활비 좀 아껴써라 안 했나.

         (한 쪽을 가리키며) 저 쌓아 놓은 박스들

         다 홈쇼핑에서 주문한 거 아이가. 좀 애끼라.

엄마: 낼 우리 이사 갑니더.

아빠: 이 집을 팔았다꼬?

         당신은 가장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당신 맘대로 집을 파나?

엄마: 집주인이 나가랍니더.

 

5

엄마: 느그 아빠는 일요일인데 집에 쫌 있지 어데 가셔서 저녁때도 안 오시노?

아들: 그러게 말입니더.

(뒤늦게 아빠 등장해)

아빠: 내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방에.

 

6

(전화벨 소리 울리고 아들이 귀찮은 듯 전화를 받는다)

아들: 그런 사람 없다니까 왜 자꾸 그러십니꺼?

아빠: 누굴 찾노?

아들: 김대희라고예.

아빠: 내가 김대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1287 자유글 나이가 들면
1286 자유글 황금인생을 만드는 다섯가지 부(富)
1285 유머 꼴찌하면 더이상 내아들이 아니다
1284 자유글 가정에 없어야 할 10가지
1283 자유글 이런 우리였으면 합니다
1282 자유글 오늘 소중한 시간을 위하여
1281 자유글 힘들거든 우리 쉬어서 가자
1280 사진 선인장 꽃
1279 자유글 황혼의 노을
1278 자유글 아내란 누구인가?
1277 자유글 동방의 지혜있는 민족 고려인 (KOREAN)
1276 사진 우리의 옛생활상 엿보기
» 유머 해도해도 너무 무심한 가족
1274 유머 변강쇠 미이라
1273 건강 무심코하는 잘못된 습관
1272 사진 반영을 주제로한 사진작품
1271 유머 게의 속성
1270 유머 부자가 되는 비결
1269 자유글 끝까지 버리지 말 것
1268 유머 유명한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