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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장사가 옹기를 지게에다 한짐 지고는,
곡식과 바꾸기 위해 시골 이곳 저곳으로 장사를 나섰다.
어느 고을을 지날즈음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했다.
들녘을 지나는데 왠 아낙이 비를맞으면서 콩밭을 메고 있었다.
때는 여름이라 아낙의 얇디 얇은 명주치마가 비에젖어
몸에 찰싹 붙은 모습은 색시한 모습 그대로였다.
콩밭을 메느라 섹시한 모습의 엉덩이가 콩밭사이로 올라왔다 내려왔다 하는 통에
옹기장사는 그만 흥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지게를 내려놓고는, 지게 작대기로 옹기가 담긴 지게를 받쳐둔채....
자기 거시기를 꺼내 만지작거렸다.
한동안 정신없이 자위행위를 하다 그만 지게작대기를 건더렸다.
그러자 지게가 넘어지면서 옹기는 박살이나고 말았다.
허탈감에 빠진 옹기장사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것도 오입이라고 돈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