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인생을 마라톤으로 비유를 곧잘 합니다만 뛰고 싶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달리고 있습니다.
결승점은 각자의 능력과 운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결승점만을 목표로 두고 달린다면
우리는 많은것을 잃을 수 있지 않을까요?
결승점이란 인생의 종착역입니다. 그 마라톤이 곧 우리의 인생이니까요.
다들 무엇에 쫓기는 듯 정신없이 뛰어 갑니다.
뛰다가 어느날 생각합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이렇게 뛰는걸까?
어느 분 말씀대로 월세에서 전세 전세에서 10 여평 아파트로 20 여평에서 40 여평으로
몇번 이사다니다 보니 어느새 자기 머리에 흰 서리가 내려앉고 청춘은 다 지나 갔더라고요.
모든게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인생을 다시 살수 있는 기회가 주어 진다면 다신 이렇게 살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찌 합니까? 인생은 흐르는 물이고 시간은 뒤로 당겨지지 않는걸요.
자아를 찾으려고 인생의 참다운 만족을 찾으려고 때로는 술도 마시고 일탈도 해 봅니다.
어떤이는 그런 방황을 승화시켜서 예술로 풀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40대 이후를 제 2의 사춘기라 하나봅니다.
이제 조금 쉬면서 가는 여유가 어떠할까요?
인생의 길을 가면서 앞만 보지말고 우리의 주변도 돌아 보고 바람의 상쾌함도 느끼고
누가 나를 밀더라도,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더라도, 툭툭 털며 씨익 웃으며
마음의 여유를 갖고 걸어 가다보면 뛸때는 보이지 않던 새로운 기쁨과 행복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것입니다.
내 곁에 있는 모든것, 가족 친구 직장 일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건강이 아직 나에게 친구로
남아 있으니까요.
행복은 우리가 걷는 속도에 반비례하니까요.
행복 따라가기 속도에 오늘도 나를 맡기고 출발해 보실까요?
벌써 심장의 소리가 여유로워진 것 같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