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이라는 칭호를 가진 미국의 토머스 에디슨(Thomas Alva Edison)은 축전기를 만들기 위해
무려 2만 5천 번의 실험을 거쳤다.
그러나 결국 납을 대신 할 물체를 찾아낼 수 없었다.
어느 날 한 방문객이 그렇게 고지식하게 연구에만 몰두하는 그를 딱하게 여겨 핀잔 겸 위로의 말을
건넸다.
"2만 5천 번이나 실험에 실패했으니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그러자 에디슨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나의 실험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나는 2만 5천 번 실패한 것이 아니라, 다만 건전지가 작동하지 않는 24,999가지 방법을
발견했을 뿐입니다.
25,000번의 실패는 나에게 25,000번의 실패 노하우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을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실패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에디슨은 이렇게 많이 실패한 이유를 건전지가 작동하지 않는 2만 4,999가지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라고 대답했던 것이다.
이렇게 에디슨은 모든 사물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보는 낙관론자였다.
한번은 연구소에 화재가 발생해 소중한 실험기계를 모두 태웠다.
그는 까만 숯으로 변한 실험기계를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내가 범함 실수들이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지금까지 일구어 놓은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였지만
에디슨은 이를 낙관적으로 생각하면서 오히려 더 노력을 기울렸다.
그의 놀라운 투지 결과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때는 화재가 발생한 그로부터 3주 후였다.
그 후 에디슨은 자철광에서 철을 분리하는 광산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일도 있다.
미네소타 주에서 철이 대량으로 산출되어 철의 값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8년 동안 기울린 노력과 열정이 수포로 돌아갔으나 에디슨은 이때에도 실망하지 않고
그 경험을 살려 인조 시멘트 사업을 시작하여 성공하였다
.
광산 사업에 실패한 후 에디슨은 황량해진 공장을 찾아가서는 이렇게 독백을 했다.
"내가 여기서 일하던 5년간이 나의 일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절이었다.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고, 나는 여기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비록 실패를 했지만 그것은 언젠가는 다른 사람의 이익이 되어 나타날 것이다."
그의 말대로 그의 실패는 성공을 만들기 위한 위대한 싹이 되어 주었다.
영국의 시인 존 키츠John Keats는 '실패는 성공으로 향하는 큰 길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게 될 때마다 진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겪을 때마다 잘못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므로
그 다음부터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최선을 다했다면 실패했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의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패는 이제 포기해야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기 있는 사람은 결코 실패에 굴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실패에서 뜻을 찾고 또 다른 성공의 길을 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