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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 무신이자 친일파 우범선의 아들 우장춘.
아버지의 원죄를 짊어지고, 일본에서는 조선인,

조선에서는 민족반역자의 아들로 비난받는 삶을 살아야 했던 비운의 천재였습니다.

 

'종의 합성'이라는 논문으로 다윈의 진화론을 수정하게 하는 엄청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광복 후 식량난에 허덕이던 대한민국이 도움을 청하자
우장춘 박사는 남은 일생을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자 했습니다.

제주 감귤과 강원도 감자를 정착시키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배추와 무의 품종개량,
우리 땅에 맞도록 개량된 쌀, 과일 품종의 정착과 대량생산기술개발, 씨앗의 생명력 강화 개량 등...

그렇게 우장춘 박사는 죽는 날까지 어깨를 짓누르던 아버지의 그릇된 그림자를 어떻게든 지우고자
사력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58년 우장춘 박사가 사망하던 그해 병상에 있는 그에게

'대한민국 문화 포장'을 수여했습니다.

우장춘 박사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조국이 드디어 나를 인정했다!"

 

우장춘 박사가 한국으로 돌아가려 할 때 뛰어난 인재를 잃고 싶지 않던 일본 정부는
우장춘 박사를 감옥에 가두려는 초강수도 두었지만 스스로 조선인 수용소로 들어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우장춘 박사는 가족을 위해 쓰라고 대한민국에서 준 돈까지도

우량종자를 사버리는 데 사용했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묶은 끈을 풀기 위해 그리고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한

우장춘 박사의 그 드높은 의기를 기리고 싶습니다.


# 오늘의 명언
길가의 민들레는 밟혀도 꽃을 피운다.
                  – 우장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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