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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빠르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사실이죠.
나이를 먹으면 그 사실이 더욱 확연해집니다.
프랑스 로망롤랑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심결에 잊고 지내왔던 말이어서 그런지
우리 가슴에 따끔한 충고로 다가옵니다.
지금도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언제라도 쉽게 돌아올 듯이 가볍게 가고 있습니다.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는지,
이사람과 함께 가도 괜찮은지,
우리는 여러가지 것을 생각해봐야 하는데도 기분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합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 그때 그 사람 얘기를 듣는 것이 아닌데' 하면서 후회하게 되지요.
그때 비로소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큰 상실감과 견딜 수 없는 불행을 느낌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행보는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해야 합니다.
인생길은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일방통행로입니다.
오늘 따라 나의 한 친구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자고나니 어느 친구가 떠나고 없더라'는 말
그래요.
우리는 모두가 붉게 불타는 황혼이지요!
언제 헤어진다는 기약없는 우리의 하루 하루
서로 위로하고, 용서하고, 안아주면서 아름다운 세월을 만들어 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