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11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애지중지 키웠던 자식들 다 떠나니 내 것이 아니었다.

꼬깃꼬깃 숨겨 놓은 옷장속 지폐들 사용하지 않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긴머리칼 빗어넘기며 미소짓던 멋쟁이 그녀도 늙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큰방 아내는 작은방.
몸은 남이되고 말만 섞는 아내도 내 것이 아니었다.

 

칠십인생 살아보니 내 것은 없고 빚만 남은 빚쟁이처럼 더욱 서럽고 처량하다.

내 것이라곤 없으니 잃을 것도 숨길 것도 없다.

 

병없이 탈없이 살아도 길어야 십년이다.

아! 생각해보니 그나마 좋은 건 친구였다.

좋아서 손잡아 흔들어주고 웃고 말하며 시간을 잊게해주니

서로에게 좋은 말 해주고 기운나게 하고 돌아서면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

그는 친구였다.

 

친구야 ! 고맙다, 잘 먹고 잘 살거라.
부디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보자구나.

세상이 다 변하여도 변함이 없는 건 오직 친구뿐이더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4287 자유글 다음은 없다
4286 자유글 명언 명구
» 자유글 친구여!
4284 자유글 아름답게 늙는 지혜
4283 자유글 병원 특실에 있는 어느 노인의 글
4282 자유글 웃는 인생
4281 자유글 웃음이 있는 자에겐 가난이 없다
4280 자유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4279 자유글 할수 있을 때 인생을 즐겨라
4278 자유글 어느 시골 노인의 글
4277 자유글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4276 자유글 益者三友(익자삼우), 貧者三友(빈자삼우)
4275 자유글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4274 자유글 단칼에 잘라내야 할 나쁜 습관
4273 자유글 마음을 보고 있다 생각해 보라
4272 유머 못말리는 마누라
4271 자유글 영원한것은 아무것도 없다
4270 자유글 어머니의 기도
4269 자유글 내 나이 가을에 서서
4268 유머 국회의원 성적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