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11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러갔을까?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갔을까?

할아버지 손잡고 머리 깎으러 갔던 때가 어제 같은데,
할머니가 화로에 구워주시던 달콤한 물고구마를 먹던 때가 어제 같은데,

아버님 손잡고 목욕탕 갔던 시간이 어제 같은데,
어머님 손잡고 시장구경 갔던 시간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내 곁에는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계시지 않는다.

민물 생선조림을 무척이나 좋아하셨던 할아버지.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손자 입에 먼저 넣어주시던 할머니.

두 분이 언제 내 곁을 떠나셨는지 이젠 기억조차 흐릿해 지는구나.


어느새 내 곁에는 아버님이 계시지 않는다.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

이젠 내 나이가 옛날의 아버지가 되었고 옛날의 할아버지가 되었다.

세월과 함께 떠나버린 청춘
돌이킬 수도 없는 흘러간 청춘.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가고 싶은 곳도 많았는데 이젠 마음도 몸도 지쳤으니
흘러간 청춘 아쉬워 어찌 할거나.

청춘이란 것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고 싶은 것 다해보고
가고 싶은 곳, 다 가 보았을텐데
흘러간 청춘을 아쉬워하지 않았을 터인데...

 

나의 인생은 오직 나의 것이라는 것을 일찍 알았더라면.

인생은 그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못한다는 것을
청춘이 덧없이 흘러가고 나서야 알았으니.

이제, 조금 남아있는 인생길이지만
후회하지 않도록 보람차고 멋지게 나를 위한 삶을 살아 보리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그런 삶을 살아보리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4447 자유글 어울림
4446 자유글 세월은 가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입니다
4445 자유글 몸이 가는 길과 마음이 가는 길
4444 자유글 물처럼 바람처럼
4443 자유글 짧은 삶에 긴 여운이 남도록 살자
4442 자유글 마음의 선행
4441 자유글 2021년 새해에는
4440 자유글 다음은 인생열차 2021호로 갈아 타야 합니다
4439 자유글 무료 택배 배달
4438 자유글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자유글 세월과 함께 떠나버린 청춘
4436 자유글 인생은 사계절과 닮았다
4435 자유글 내 인생 최고의 날은 오지 않았다
4434 자유글 고난에서 가치가 드러난다
4433 자유글 살다보면
4432 자유글 사람을 보는 방법
4431 자유글 신나게 사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4430 자유글 말할 때를 아는 사람은 침묵할 때도 안다
4429 자유글 살다보면 이런 때도 있습니다
4428 자유글 행복은 행복한 생각에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