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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자유글 조회 수 3 추천 수 0 2021.08.08 07:55:34

인생이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다합니다.

 

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 번 승차하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뒤돌리지 못하고

절대 중도에 하차할 수 없는 길을 떠나지요.

 

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이며

푸르른 숲으로 둘러진 산들이며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되어

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을...

 

때로는 어둠으로 찬 추운 터널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길이며

때로는 뜨겁게 숨막힐듯한

험한길을 지나갈 때 를 맛보기도 합니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버릴수는 없는거겠지요.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적지에도 채 도착하기전에 승차권을 찢어 버리고

중도하차 하려는 인생은 어리석다 하겠지요.

 

인내하며 가야겠지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나면 보다 아름다운 햇살이

나의 머리맡에 따스하게 내릴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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