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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질 때는 조금이라도 젖을까봐 피하려고 하지만

온몸이 젖으면 더이상 빗방울이 두렵지 않습니다.

어릴적 젖은채로 빗속을 즐겁게 뛰어 다니며 놀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비에 젖으면 비를 두려워하지 않듯이 희망에 젖으면 미래가 두렵지 않습니다.

사랑에 젖으면 사랑이 두렵지 않습니다.

일에 젖으면 일이 두렵지않고 삶에 젖으면 삶이 두렵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나를 그곳에 모두 던지지 않았다는 증거 이겠지요.

우리는 무언가를 함에있어 몸을 사리고 있는건 아닌지,

내가 손해볼까봐 내 마음이 다칠까봐 나만 힘든거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일을합니다.

 

내가 주어진 삶인데 누군가와 함께 하지만 업을 짓는 그들의 삶까지 생각함으로써

정작 복을짓는 내몫에 오롯이 젖게되지 못하는가 싶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거기에 온몸을 던질때 마음이 편해지고 삶이 자유로워 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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