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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젊음도 이제 흘러간 세월속에 묻혀져 가고,
추억속에 잠자듯 소식없는 친구들이 가끔씩 그리워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싶던 얼굴들도 하나 둘 멀어져가고,
지금껏 멈출수 없을것만 같이 숨막히도록 바쁘게 걸어 왔는데,
어느새 이렇게 서산까지 왔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 휘몰아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용하게도 빠져 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이제 온도를 내려 본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이토록 빠르게 지나가는 한순간 인것을,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보고싶은 얼굴들,
만나고 싶은 친구들,
오늘도 그리움 담으며 행복을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