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3. 11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옛날 어느 부자가 자신의 하인들을 한 곳에 불러 모았습니다.

하인들이 모인 자리에는 커다란 항아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부자는 하인들에게 금화 한 닢과 작은 술 단지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말했습니다.

 

"곧 큰 잔치를 여는데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포도주를 연회에서 내놓고 싶다.

그러니 너희들은 내가 준 금화로 각자 다른 포도주를 한 단지씩 사 와서

이 큰 항아리에 한데 섞어 두도록 해라.

여러 가지 포도주를 섞으면 어떤 맛이 날지 매우 궁금하구나."

 

하인들은 각자 포도주를 구하러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하인은 주인에게 받은 금화를 자신이 챙기고 자신의 술 단지에는 물을 채워

슬그머니 큰 항아리에 부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큰 항아리에 물이 조금 섞인 걸 누가 알겠어.

이 금화는 내가 써야겠다.'

 

잔치가 열린 날 부자는 포도주를 사러 보낸 하인들을 모아 두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잔치는 그동안 고생한 너희들을 위한 잔치다.

오늘 하루는 너희가 사 온 술을 마음껏 마시며 즐기기를 바란다."

 

그리고 큰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술을 받은 하인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이 술잔에 받은 것은 전부 맹물이었습니다.

하인들은 모두 나 하나쯤이야 하고 생각하고 금화를 빼돌리고 물을 가져왔던 것입니다.

결국, 하인들은 빼돌린 금화를 도로 빼앗기고 잔치 내내 맹물만 마시고 있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회란 공동체에 속한 일원입니다.

그러나 간혹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은 당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인지도 잊게 만들어 버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214 자유글 여지(餘地)
5213 자유글 살면서 만나는 진짜 인연
5212 자유글 인생의 맛
5211 자유글 날마다 숨 쉴수있는 기적에 감사하라
5210 자유글 세상에서 제일
5209 자유글 삶과 인생
5208 자유글 빈 손의 의미
5207 자유글 빌려 쓰는 인생
5206 자유글 마음 다스리기 - 법정스님
5205 자유글 오만가지 생각
5204 자유글 나이가 들면
5203 자유글 작은 베품이 큰 기쁨으로
5202 자유글 백년 친구
5201 자유글 인생 부자
5200 자유글 그리움 속에서 살아가는 삶
5199 자유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위치
5198 자유글 세상살이
5197 자유글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5196 자유글 사람의 마음 얻기
5195 자유글 마음에 새길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