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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넘치다 못해 질식할 것 같은 ‘말’의 홍수에 빠져 사는 것 같다.
대화인지, 잡담이나 험담인지 구분이 안 될 때도 있다.
대면 대화가 힘들고 용기없는 사람은 소셜네트워크로 대화를 중계한다.
이 말은 확성기보다 더 크고 빠르게 퍼진다.
때론 가시가 되고 화살이 되어 누군가의 심장에 아픈 상처도 남긴다.
조금은 둔감해야 평화롭다.
상처가 났다고 긁어대면 더 아프다.
불편할 때마다 민감하게 대응하면 스트레스만 커진다.
‘신경 좀 끄시지.’ 자신에게 종종 하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서 에너지는 빠진다.
게다가 예민하기까지 하면 어쩔 것인가?
젊을 때는 에너지가 충만하다.
해보지 못한 일도 해야 하고. 경험이 없으니 부정도 하고
불평도 험담도 해볼 만하다.
그래서 후회도 하고 가던 길을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힘들게 올라간 길 다시 내려올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모든 기능이 쇠퇴하면서
사용할 에너지도 많지 않다.
그렇다고 좌절할 이유는 없다.
판단하고 불평하고 부정하는 에너지만 안 쓰면 된다.
자꾸 부정적인 일에 힘을 빼다 보면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다.
‘나는 예민해서 도저히 안 돼!’라고 생각한다면
부정이 긍정되게 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