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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에 걸려 작은 몸으로 병마와 싸우던 어린 소년이 있었는데

소년은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겨질 엄마가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한 꽃집 앞을 지나다 꽃집 주인에게 가서 한 가지 요청했습니다.

"앞으로 60년간 매년 엄마 생일날에 드릴 꽃다발을 미리 주문하고 싶어요."

이 말과 함께 주머니에서 30달러를 건넸습니다.

꽃집 주인은 소년의 사연을 듣게 되었고 그렇게 해주겠다며 약속했습니다.

 

소년은 나가기 전까지도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계속 엄마에게 예쁜 꽃을 배달해줄 것을

꽃집 주인에게 당부했습니다.

두 달 후 소년이 말한 날짜가 되자

꽃집 주인은 약속대로 예쁜 꽃다발을 만들어 소년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드님이 당신을 위해 주문한 꽃입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축하와 함께 꽃을 건네자 소년의 엄마는 깜짝 놀라며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실 소년은 투병 끝에 결국 한 달 전에 세상을 떠난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함께 축하해주지 못할 앞으로의 엄마의 생일을 챙겨주고 싶었던 소년이

애틋하고도 대견한 마음에  꽃집 주인과 소년의 어머니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누구나 시간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냅니다.

사랑한 사람이 떠난 빈자리는 시간이 지나도 메꿔지지 않는 허전함이 남습니다.

그리고 못 해준 것들이 남아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남은 사람들이 해야 할 것은

후회나 자책보다는 느껴지는 빈자리의 크기만큼의 사랑일 것입니다.

 

사랑한다면 늦었을 때란 없습니다.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은 여전히 사랑,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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