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7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나무 막대기처럼 딱딱한 것은 부러지지 쉽고 바위처럼 굳고 단단한 것은 깨지기 쉽다.

오히려 물처럼 부드러운 것은 쇠망치로도 깨트릴 수 없다.


부드러운 것은 소리없이 스며든다.

물의 흐름을 막아버리면 물은 빙글빙글 제자리에서 돌다가 물 길 트인 곳으로 흘러간다.

사람들이 제아무리 웅벽을 치고 막아놓아도 물은 보이지 않는 틈 사이로 스며든다.

세상에 스며드는 것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며든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젖어들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것이 언제나 강하다.
부드러운 것을 이기려 길을 갈고 망치를 준비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오기나 배짱으로 부드러움을 이길 수는 없다.
막무가내로 막아서다가는 어느 순간 부드러움 앞에 무릎 끓고 만다.


부드러운 것은 따뜻하여 무엇이든 포용할 수 있다.
우리의 생각도 물처럼 부드러워야 한다.

생각에 부드러움이 스며들면 얼굴이 너그러워진다.
감추어도 절로 피어나는 넉넉한 미소가 핀다.

고향의 저녁 연기처럼 아늑한 어머니 얼굴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1045 자유글 친구보다 더 소중한 친구
1044 자유글 살아오면서 느끼는 인생사
1043 자유글 노을 앞에 선 인생 편지
1042 자유글 미래를 예측하게 하는 말
1041 자유글 여섯 가지 착각에 물든 사회
1040 자유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 유형
1039 자유글 세월과 함께 떠나버린 청춘
1038 자유글 우리는 모든것을 다 버리고 떠나갈 인생
1037 자유글 제일 높은 고개
1036 자유글 웃음이 있는 자에겐 가난이 없다
1035 자유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막 말
1034 자유글 살아야할 이유가 있으면 수명이 연장이 된다
1033 자유글 반드시 열린 다른 문이 있다
1032 자유글 당신은 이런 사람을 가졌습니까
1031 자유글 우리 남은 인생도 아름답게
1030 자유글 어느 쪽이 행복한가
1029 자유글 수탉과 독수리
1028 자유글 천국과 지옥
1027 자유글 지내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데
1026 자유글 조금 늦게 가면 어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