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7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한 선승에게 어느 날 권세있는 무사가 찾아왔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를 가르쳐 주십시오.”
노승은 퍽이나 마땅찮은 표정으로 답했다.

“말해 줄 수야 있네만, 자네에게 그것을 이해할 만한 머리가 있는지 모르겠네.”


무사는 애써 분을 삭이며 말했다.
“무례하오. 당신이 지금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고 있소?”

목소리에 노여움이 묻어났지만 노승은 깔보는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별로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 자네는 어리석어 그 사실을 모르는 것 같지만.”


무사는 분에 못 이겨 몸을 떨었다.  그럴수록 노승은 한층 더 놀리는 투로 말했다.

“허리에 찬 것은 검이라 부르는 물건인가? 음식을 자르는 칼처럼 보잘 것 없어 보이는군.”

“뭣이라!”
무사에게 그 이상의 모욕은 없었다.


당장 칼로 목을 칠 기세로 검을 잡는 순간, 노승이 말했다.

“그게 지옥이라네.”

무사의 얼굴에 깨달음이 스쳤다.

"스스로 다스릴 수 없는 마음이 곧 지옥이로다."


무사가 조용히 칼집에 칼을 꽂자 노승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게 바로 천국일세.”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없을 때가 <지옥>이고,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때가 <천국>이죠.


행복하다 불행하다, 좋다 싫다, 이런 것 모두가 마음의 문제입니다.

내 마음을 내가 다스릴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중요한 것이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1030 자유글 어느 쪽이 행복한가
1029 자유글 수탉과 독수리
» 자유글 천국과 지옥
1027 자유글 지내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데
1026 자유글 조금 늦게 가면 어떠리
1025 자유글 나에겐 청춘처럼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
1024 자유글 정말 소중한 것이란 무엇일까?
1023 자유글 훌륭한 덕성
1022 자유글 살아 생전에 즐겁게 살아요
1021 자유글 황금인생을 만드는 다섯가지 부자
1020 자유글 오늘에 감사하십시요
1019 자유글 자기 옷을 입어야 편한 것입니다
1018 자유글 행복한 사람
1017 자유글 각자무치(角者無齒)
1016 자유글 서로 소중히하며 사는 세상
1015 자유글 급류에 떠내려가는 사람의 마음은 조급합니다
1014 자유글 인생이라는 긴 여행
1013 자유글 가정에 없어야 할 10가지
1012 자유글 내일을 위해 어제를 버려라
1011 자유글 빌려 쓰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