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6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나를 떠나간 것들은 수없이 많았다.

강물처럼 흘러간 것들,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 것들.

내 곁에 한참이나 머문 것들도 더러 있었지만 결국 그것들도 때가 되면 어디론가 사라져 갔다.

 

매번 나는 안타까웠고 슬펐다

 잡으려 할수록 떠날 시기만 앞당겼을 뿐이었고. 잡으려 할수록 그것들은 더 멀어져갈 뿐이었다.

 

세월도 예외는 마찬가지였다.

내 곁에 머물게 할 수 있는 것이 이 세상 어디 있으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들의 뒷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는 것뿐이었다.

          

세월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랑도, 청춘도 마찬가지였다.

내 곁에 머물러 할 수 있는 것이 이 세상 어디 있으랴.

                        

떠나간 것들이 다시 올 것이라고 믿지 말라.

행여 소식이라도 전해올까 기웃거리지 말라.

한 번 떠나간 것들은 다시 오지 않는다.

떠난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법은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1141 자유글 의지가 절망을 이긴다
1140 자유글 하버드대학교에 합격한 노숙자 소녀의 이야기
1139 자유글 아름다운 마음씨
1138 자유글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마음
1137 자유글 가장 중요한 약속
1136 자유글 물처럼 살자
1135 자유글 생의 욕망
1134 자유글 내가 온 길 위에 진리가 있었음을
1133 자유글 꿈을 가진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1132 자유글 인간관계는 관심을 먹고 자란다
1131 자유글 나는 행복한 사람
1130 자유글 망구(望九)의 노년에 잘 사는 법
1129 자유글 사람의 머리값
1128 자유글 나이 들어 갈수록 빛나는 삶
1127 자유글 인품이란 일종의 습관이다
1126 자유글 인연의 우체통
1125 자유글 이것이 인생이다
1124 자유글 아름다운 우정
1123 자유글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1122 자유글 인간은 꿈을 잃을 때 늙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