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3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어두운 감옥에 갇힌 무기수가 있었습니다.
절망의 나날이었지만 그는 한 줄기 빛을 찾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는 교도소장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교도소 마당 구석에 채소밭을 일구게 해 주십시오"

첫해에는 양파와 같은 채소를 심고 다음 해에는 작은 묘목을 심고 장미 씨도 뿌렸습니다.

한 해 두 해 지날 때마다 보람과 기쁨을 느끼며 정성스럽게 밭을 일구었습니다.

 

새싹이 돋고 꽃을 피우는 식물에서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바깥에서 했던 것처럼 매일 꾸준하게 운동도 했습니다.

다른 죄수들이 운동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까지 개선하게 만들었습니다.
교도소 내에서 그의 명성은 점점 높아졌고 그렇게 27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가 가석방으로 풀려나가자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첫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이야기 입니다.

만델라는 타고난 희망주의자였습니다.

종신형을 선고받자 사형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여길 정도였습니다.

그는 정치범으로 독방에 갇혀 있을 때 어머니를 잃고, 큰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가족들이 강제로 흑인 거주 지역으로 이주되고 둘째딸은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그렇게 감옥에 있은 지 14년째 되던 해에 딸에게서 손녀의 이름을 지어달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며칠 뒤 면회 온 딸에게 만델라는 작은 쪽지를 내밀었습니다.

그 쪽지에 적힌 손녀 이름을 보고 딸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손녀의 이름은 '희망(아즈위; Azwie)'이었습니다.

 

절망하지 마라.
당신을 좌절의 감옥에 가둘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당신을 가둘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 자신뿐입니다.

스스로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당신에게 그것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만델라는 교도소 안에서도 장미를 키우듯 자신의 희망에 물을 주었습니다.

그 희망은 나중에 국민의 희망으로 자랐고 인류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1552 자유글 항상 지키고 있어야 하는 품성
1551 자유글 우리 이렇게 살다 갑시다
1550 자유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1549 자유글 노인 10계명
» 자유글 어느 무기수의 이야기
1547 자유글 먼저 배려하는 마음
1546 자유글 정지의 기술
1545 자유글 다시 돌아온 아들
1544 자유글 백문이 불여일견
1543 자유글 마음의 두 저울
1542 자유글 근심을 덜어주는 인생 조언
1541 자유글 건강하고 존경 받는 노후생활
1540 자유글 나 하나쯤이야
1539 자유글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1538 자유글 양념치킨에 담긴 배려
1537 자유글 노년은 또 하나의 삶
1536 자유글 걸인의 교훈
1535 자유글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낙서
1534 자유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1533 자유글 유태인의 인생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