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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손이어야 한다.
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 있는 한 남의 손을 잡을 수는 없다.

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 텅 빈손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그 동안 내가 빈손이 되어 다른 사람의 손을 얼마만큼 잡았는지 참으로 부끄럽다.

어둠이 몰고 오는 조용함의 위압감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공허한 침묵 속으로 나를 몰아넣고
오만과 욕심만 가득 찬 나를 묶어버린다,

어차피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인걸 무엇을 욕심내고 무엇이 못마땅한가,
오만과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내 손을 잡아 줄리 없고
용서와 배려를 모르는 한 어느 누구에게도 손 내밀 수 없다.
얼만큼 비우고 비워야 빈손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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