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06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하늘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은 겸손이다.

미천한 인간들은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끌을 보면서 호들갑이다.

그래서 하늘은 겸손한 사람에게만 성공과 아름다움이 머물게 한다.

 

자만하지 말라.
거만하지 말라.
교만하지 말라.

 

그 옛날에 활 솜씨가 비상한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백 보 밖에서도 목표물을 겨냥해 활을 쏘면 백발백중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 세상에 자기보다 활을 더 잘 쏘는 사람은 없다고 교만에 차 있었다.

 

어느 날 그가 활을 쏘고 있는데 어느 기름장수 노인이 지나가다 걸음을 멈추고

활 쏘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였다.

그가 노인에게로 가서 거만하게 활솜씨를 자랑했는데 노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저 몸에 배어 손에 익었을 뿐이니 별게 아니지요”

“감히 나의 비상한 활 솜씨를 깔보는 것이요?.”

버럭 버럭 화를 낸다.


그러자 노인은 당신을 깔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활 쏘는 솜씨를 미루어 짐작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노인은 호리병을 꺼내 땅에 내려 놓더니 작은 구멍이 뚫린 엽전 한닢으로

그 병 입구를 덮었다.

그리고 오목한 나무 주걱으로 기름을 가득 푼 후 그 엽전 구멍을 통해

병에 기름을 넣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솜씨가 어찌나 정확했던지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이것을 보고 놀란입을 다물지 못하자 노인은 담담하게 말한다.

“대단한 것이 아니고 오랜세월을 거치면서 그저 몸에 배어 손에 익었을 뿐이라오"

그 겸손을 보고서야 자신의 교만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3193 자유글 나이가 들어서
3192 자유글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
3191 자유글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
3190 자유글 늙은 우리 세대는 한정판이야
3189 자유글 황새의 희생
3188 자유글 긍정적인 생각
3187 자유글 노년에 경계해야 할 계로록(戒老錄)
3186 자유글 희망
3185 자유글 항상 내가 먼저
3184 자유글 마음의 인생 차(茶)
3183 자유글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친구
3182 자유글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3181 자유글 추한 노인과 멋진 노인
3180 자유글 삶의 원칙
3179 자유글 인생을 최고로 사는 지혜
3178 자유글 세 치의 혓바닥
3177 자유글 오늘을 기뻐하는 마음
3176 자유글 가는세월 오는세월
3175 자유글 '믿음'과 '사랑'의 유산
3174 자유글 나보다 더 소중한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