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11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어떤 마을에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은 개울가에서 아름다운 돌을 주웠습니다.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아들은 돌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 돌 좀 보세요.

친구들과 놀다가 주웠는데,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저는 이 돌처럼 늘 반짝이는 멋진 사람이 될 거예요."

 

그 말을 들은 아버지가 한참을 생각에 잠기더니

창가에 놓아둔 초를 가지고 와 성냥으로 불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어두웠던 방안이 금세 환해졌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촛불을 가리키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너는 이 촛불 같은 사람이 되어라!"

 

후하고 불면 바로 꺼지는 촛불 같은 사람이 되라니

아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다시 말했습니다.

"아들이 주워 온 돌은 빛이 있어야만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지만

이 촛불은 스스로 자신을 태우고 빛을 내어 주변의 어둠을 밝혀주고 있구나.

너도 이 촛불처럼 세상에 어둠을 밝히는 사람이 되면 좋겠구나."

 

사람들은 외부의 빛이 자신을 비춰주길 원합니다.

그것이 외모일 수도 있고, 학력, 직업, 능력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그 빛으로 인해 자신이 돋보이고,

그 빛으로 인해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랍니다.

그러나 이것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한시적인 빛입니다.

 

그 빛을 통해 내가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어떨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3355 자유글 꽃을 피우는 삶이란
3354 자유글 이 세상의 모든 이치
3353 자유글 굽은 나무의 가치
3352 자유글 가치 있는 죽음
3351 자유글 마음의 그릇
3350 자유글 나이가 들수록 [빠삐따]를 지키자
3349 자유글 도무지의 어원
3348 자유글 인간관계 5법칙
3347 자유글 죽음은 삶의 중요한 테마이다
3346 자유글 인생의 맛
3345 자유글 아주 가끔 삶에 지쳐
3344 자유글 인연이 좋은 이유
3343 자유글 인생 보따리
3342 자유글 꼰대의 특징
3341 자유글 인생 이렇게 살아라
3340 자유글 오늘을 감사한 마음으로
3339 자유글 세월따라 가는 인생
3338 자유글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자
3337 자유글 오늘을 사는 힘
3336 자유글 물과 사람은 건너고 격어 봐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