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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자유글 조회 수 4 추천 수 0 2022.04.17 08:01:05

인생 팔십(傘壽)이 되면 가히 무심이로 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과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팔십(傘壽)이 되면 무엇인들 성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 일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겠는가.

 

인생 팔십이면 가히 천심이로다.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 안에 떠 가는 구름들 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 하리오...

 

한평생 살면서 옳은 친구 한 명 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는데...

 

공자가 말하기를 

酒食兄弟千個有

술 마실 때 형 동생 하는 친구는 많아도 

急難之朋一個無

급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는 한 분도 없다.

 

그 누군가 가 말했다.

내가 죽었을 때 술 한잔 따라 주며 

눈물을 흘려줄 그런 친구가 몇 명이 있을까 ?

 

잠시 쉬었다 가는 우리네 인생, 

어쩜 사랑하는 인연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노년의 친구가 아닐까 ?

이성 간의 친구든, 옛 친구든 살면서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 

따뜻한 차 한잔에 우정과 마음을 담아주는 

그런 친구가 당신 곁에 몇 명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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