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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삶에 지쳐

내 어깨에 실린 짐이 무거워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말없이 나의 짐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가끔 일에 지쳐

한없이 슬퍼 세상 일 모두 잊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말없이 함께 떠나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삶에 지친 내 몸

이곳저곳 둥둥 떠다니는 내 영혼을 편히 달래주며 빈 몸으로 달려가도 

두 팔 벌려 환히 웃으며 안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온종일 기대어 울어도 그만 울라며 재촉하지 않고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도 그런 든든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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