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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 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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