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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쥐가 있었습니다.

그 쥐는 음식을 구하는 재주가 뛰어나 많은 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늙어가며 눈도 어두워지고 행동도 느려져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늙은 쥐가 되었습니다.

 

다른 쥐들이 비웃으며 수군거렸습니다.

"뭐야 이제 늙어서 아무 쓸모가 없잖아?

음식은 뭣 하러 줘! 주지 말자!"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쥐들이 사는 집주인이 세 발 달린 솥에 밥을 해서

돌로 솥뚜껑을 눌러놓고는 잠시 외출했습니다.

 

쥐들은 그 안에 들어 있는 밥이 탐났지만,

온갖 꾀를 짜내도 밥을 꺼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중 한 쥐가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갔습니다.

바로 늙은 쥐에게 간 것입니다.

 

"그동안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 솥에 들어 있는 밥을 도저히 꺼낼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늙은 쥐는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매달리는 쥐들이 괘씸하기도 했지만,

오죽하면 찾아왔을까 하여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한쪽 다리 밑의 흙을 계속 파보게.

그러면 솥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쓰러질 것이네.

그럼, 그 안의 밥을 먹을 수 있을 걸세."

 

'백발은 인생의 면류관'이라는 말처럼

삶의 지혜는 배움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경험하고 쌓아온 삶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몸소 배운 '진짜 경험'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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