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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 진심으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느끼게 된다.

전쟁 같이 살던 삶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와는 상관이 없을 거라 생각 했던 세상의 짐이 

내 것이 되어 어깨를 짓누를 때가 있다.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 때로는 억지 웃음을 지으며

함께 밥을 먹어야 할 때도 있고 

울고 싶은데 울 수 없는 순간을 견뎌야 하는 날도 있다.

 

외줄 타는 곡예사처럼 앞만 보고 가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가재처럼 옆으로 걸어가야 하는 순간도 만나고

때로는 뒤로 걷다가 넘어지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다.

마치 울퉁불퉁한 길을 여행하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강물과 같아 뒤로 갈 수도 흐르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

생파 향기 같이 아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수채화처럼 번져 흐려지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유화의 삶이 인생이다.

 

그 어떤 삶이든 항상 달콤하고 부드러운 쉬폰케익 같은 인생은 없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불교 숫타니파타의 경전에 나오는 말처럼

아무리 힘들어도 홀로 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고난을 피하지 말고 당당히 헤치고 가야 한다.

 

인생은 사는 날까지 ‘행복’이라는 숨은 글자를 찾는 일인지도 모른다.

내가 선택한 인생, 포기하고 싶어도 내 인생이다.

최선을 다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당당히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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