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4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여자 다섯이 점심을 먹는 모임 날,

서로 친구 간이면서 점잖은 50대 중반의 유부녀들이다.

오랜만에 먹는 점심이라 서울에서 맛이 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동태탕 집으로 약속을 잡았다.

소문대로 많은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순번을 기다린 끝에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

 

눈코 뜰새없는 홀 서빙 아줌마가 주문을 받는다.

 

뭘 드시겠어요?”

 

뭐 먹을까?, 난 동태!”

그럼 우린 생태로 할까?”

그러지 뭐!”

여기요! 동태 내장탕 3, 생태탕 2개요!”

 

특으로 할까요, 보통으로 할까요?”

 

보통으로 해 주세요!”

 

매운 것으로 해드릴까요, 지리로 해드릴까요?”

 

모두 지리로 해 주세요!”

 

정신없이 바쁜 홀 서빙 아줌마가 주방에 대고 고함을 지른다.

 

씹팔, , , , , , , , !”

 

그러자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주문 내용은 이러했다.

 

식탁번호 18번에

장탕 3,

태탕 2.

 

--------------------------------------------------------------------------

 

웃지 않고 보낸 날은 실패한 날이고,

웃음은 피로회복제이며,

유통기한과 부작용이 없는 만병 통치약이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308 유머 그 아버지에 그 딸
307 유머 대화
306 유머 단칸방 부부와 아들 이야기
305 유머 산골여인의 새참
304 유머 아파트 이름
303 유머 새로나온 맹구 구구단
302 유머 전철과 이호선
301 유머 바람둥이 필수품
300 유머 당황과 황당의 차이
» 유머 아줌마들의 계모임
298 유머 운 없는 사나이
297 유머 한꺼번에 두 남자를
296 유머 부부관계
295 유머 시신 수습
294 유머 피사의 사탑을 보고
293 유머 남자 화장실의 경고
292 유머 교황님의 운전
291 유머 도 닦는 도인
290 유머 물만 먹는 며느리
289 유머 꼴찌하면 더이상 내아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