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08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전구 다 쓸 때까지 남지않은 나의 수명.

 

종이랑 펜 찾는 사이에 쓸 말 까먹네.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 들은 병명은 "노환 입니다"

 

일어나긴 했는데 잘 때까지 딱히 할 일이 없다.

 

자명종 울리려면 멀었나 일어나서 기다린다.

 

연명치료  필요없다 써놓고 매일 병원 다닌다.

 

만보기 숫자 절반 이상이 물건 찾기.

 

몇 가닥 없지만 전액 다 내야 하는 이발료.

 

눈에는 모기를, 귀에는 매미를 기르고 산다.

 

쓰는 돈이 술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

 

젊게 입은 옷, 자리를 양보받아 허사임을 알다.

 

이봐 할멈! 입고 있는 팬티 내 것일세.

 

일어섰다가 용건을 까먹어 다시 앉는다.

 

분위기 보고 노망난 척하고 위기 넘긴다.

 

무농약에 집착하면서 먹는 내복약에 쩔어산다.

 

자동응답기에 대고 천천히 말하라며 고함치는 아버지.

 

전에도 몇 번이나 분명히 말했을 터인데 "처음 듣는다! " 고.

 

할멈! 개한테 주는 사랑 나한테도 좀 주구려.

 

심각한 건 정보유출  보다 오줌 유출.

 

정년이다. 지금부턴 아닌건 아니라고 말해야지.

 

안약을 넣는데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린다.

 

비상금 둔 곳 까먹어 아내에게 묻는다.

 

경치보다 화장실이 신경 쓰이는 관광지.

 

손을 잡는다. 옛날에는 데이트, 지금은 부축.

 

이 나이쯤 되니 재채기 한 번에도 목숨을 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786 자유글 언제나 좋은 인연으로 살고 싶다면
5785 자유글 인생을 배우는 마음
5784 자유글 모든 길은 처음부터 닦인 길이 아니다
5783 자유글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다
5782 자유글 효자는 부모가 만든다
5781 자유글 인생은 커피 한 잔
5780 자유글 황혼 길
5779 자유글 내 삶을 위해 올리는 기도
5778 자유글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5777 자유글 노년은 신비롭다
5776 자유글 죽음도 삶의 일부이다
5775 자유글 친구란 무엇일까?
5774 자유글 건강한 몸이 축복이다
5773 자유글 늙음엔 연습이 없다
5772 자유글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분다
5771 자유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5770 자유글 행복의 조건
5769 자유글 인생은 선택이다
5768 자유글 사람이란
5767 자유글 어떤 묘비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