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di
Simon Boccanegra
(Act1) Amelia's Aria
새벽 별과 바다는 미소짓고
<제1막> 제네바 근교 바닷가에 연한 귀족 그리말디가의 저녁
(프롤로그로 부터 25년이 지난 후)
리구리아해의 푸른 바다와 새벽 미풍으로 묘사하는 아름다운 서주가 흐르
면서 막이 오른다. 맑고 깨끗한 분위기의 1막 무대는 프롤로그와는 판이하게
상쾌하다
그리말디가의 상속녀인 아멜리아 그리말디가 등장하여 아름다운 새벽 바
다를 바라보면서 아리아 새벽 별과 바다는 미소짓고 (Come in Quest'ora Bru
na) 를 부른다. 이 아리아는 서주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청아하기
그지없는 명곡이다
AMELIA
Come in quest'ora bruna
Sorridon gli astri e il mare!
Come s'unisce, o luna,
All'onda il tuo chiaror!
Amante amplesso pare
Di due verginei cor!
Ma gli astri e la marina
Che pingono alla mente
Dell'orfana meschina?...
La notte atra, crudel,
Quando la pia morente
Sclamo: ti guardi il ciel.
O altero ostel, soggiorno
Di stirpe ancor piu altera,
Il tetto disadorno
Non obliai per te!...
Solo in tua pompa austera
Amor sorride a me..
(E giorno)
S'inalba il ciel, ma l'amoroso canto
Non s'ode ancora!...
Ei mi terge.ogni di, come l'aurora
La rugiada dei fior, del ciglio il pianto
아멜리아
창백하게 아침이 밝아 오며
바다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구나!
은빛 월광이 몸을 떨며 파도를 껴안는다!
아! 사랑하는 두 마음이
순결하게 합일하듯, 그렇게 순수하구나.
오, 아침 여명 속의 바다여.
반짝이는 너를 대하며
불쌍한 고아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
무섭고 차가웠던 밤,
한 여인이 죽어가며 너를 향해 경건하게 외치지..
“신의 가호가 있기를”
고귀하고 위대한 분의
높고 웅장한 집,
그곳의 너, 사랑하는 가련한 외딴 방,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않으리!
그 차가운 대리석 안에서도
사랑은 따뜻한 빛을 발하네.
(바다를 응시한다)
태양이 다가오는구나! 하지만 아직도
사랑의 노래 소리는 들리지 않아.
아침이 꽃에 맺힌 이슬을 닦아주듯
매일매일 그렇게 내 눈의 눈물을 닦아주고
내게 입 맞추어주는 그 노래가.
아멜리아는 사실 25년전 실종된 시몬의 어린 딸 마리아이다. 마라아 보카네
그라가 아멜리아 그리말디가 된데는 사연이 있다. 평민관 후보로 총독이된 시몬은
귀족들을 대부분 멸문시켰다
그중에는 대표적 귀족가인 파에스코가와 그리말디가도 있었다. 특히 그리말
디가의 후손들은 추방당하여 피사 등 외국으로 망명하였으므로, 그리말디가의 궁
전과 재산을 지키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야코포가 자신의 이름을 안드레아로
바꾸고 고아 아이를 주워서 그 아이에게 마리아란 가명을 붙여 그리말다가의 상속
녀로 내세워 그리말디가의 재산을 지키고 있었다. 안드레아는 아멜라가 외손녀
라는 사실을 모른다
Renée Fleming, sop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Sir Charles Mackerras, c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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