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gner
Tristan und Isolde
(Act 3) Liebestood
Mild und leise wie er lachelt
그의 미소는 어찌나 온유하고 조용한지
<제3막> 카레올, 트리스탄의 성
배의 도착을 알리는 목동의 피리소리가 또 들린다. 마르케 왕이 온것이다
쿠르베날이 칼을들고 달려가서 멜로트를 죽이지만, 그도 왕의 부하들에게 죽는다
마르케왕이 등장해 트리스탄을 찾는다. 그는 브란게네에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용서하러 온 것이다.
그러나 트리스탄은 이미 죽었고, 이졸데는 브란게네의 간호로 겨우 눈을
뜬다. 이졸데는 죽어가면서 사랑과 죽음으로 유명한 부드럽고 조용하게 미소짓고
(Mild und leise wie er lachelt)를 부른다
그녀는 세상의 모든것이 정화된 것처럼 편안하고 조용하게 트리스탄의
시체위에 쓰러지면서 숨을 거둔다. 마르케왕은 두 시신을 축복한다
Mild und leise wie er lachelt,
wie das Auge hold er offnet
seht ihr's Freunde? Seht ihr's nicht?
Immer lichter wie er leuchtet,
stern-umstrahlet hoch sich hebt?
Seht ihr's nicht? Wie das Herz ihm
mutig schwillt, voll und hehr
im Busen ihm quillt? Wie den Lippen,
wonnig mild, sußer Atem
sanft entweht Freunde! Seht!
Fuhlt und seht ihr's nicht?
Hor ich nur diese Weise,
die so wunder voll und leise,
Wonne klagend, alles sagend,
mild versohnend aus ihm tonend,
in mich dringet, auf sich schwinget,
hold erhallend um mich klinget?
Heller schallend, mich umwallend,
sind es Wellen sanfter Lufte?
Sind es Wogen wonniger Dufte?
Wie sie schwellen, mich umrauschen,
soll ich atmen, soll ich lauschen?
Soll ich schlurfen, untertauchen?
Suß in Duften mich verhauchen?
In dem wogenden Schwall, in dem tonenden Schall,
in des Welt-Atems wehendem All
ertrinken, versinken unbewußt hochste Lust!
너무도 부드럽게 미소를 짓고
너무도 사랑스럽게 눈을 뜨시네
모두들 보이죠? 안 보이나요?
이 분이 이렇게 밝게 빛나는 것이.
별들이 높이 떠올라 그의 곁을 맴돌겠죠.
안 보이나요? 그의 가슴이
자랑스럽게 부풀고 용감하고 튼튼하게
고동치는 것이! 너무도 부드럽고 고운
달콤한 숨결이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와요.
보세요, 여러분!
이게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나요?
나 혼자만이 이 소리를 듣나요?
신비롭고도 부드러운 소리로
그 처절한 괴로움을 모두 얘기하며
용서를 비는 이 소리가 그에게서 나와
나를 꿰뚫고 위로 솟아올라
멋지게 메아리치며 내 주위에서 울리는데
점점 더 또렷하게 울리며 내 주위를 떠도는
이 소리는 맑은 공기의 파동일까?
하늘의 향기를 가진 구름이 떠도는 것일까?
내 주위를 감싸며 돌고 있는데
나는 들이마셔야 할까? 맛을 봐야 할까?
가운데를 찔러 그 향기를 뿌려야 할까?
이 흔들림 속에, 이 울리는 소리 속에
세상이 숨을 쉬는 듯한 큰 파동 속에
뛰어들어 의식을 잃고 가라앉으면 너무도 행복하겠지!
Isolde: Helga Dernesch, sop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Herbert von Karajan, c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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