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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않으면 모든 걸 잃어 버린다 登山은 땀 흘리고 運動하는 山길이라면 入山은 궁지에 몰렸을 때 해답을 모색하고 구원을 강구하는 길이다. 骨山(바위 산)은 精氣를 얻으러 入山을 하고 肉山(흙으로 덮힌 산림)은 靈氣를 맞기 위해 登山을 한다. 통즉등산(通卽登山)이요, 궁즉입산(窮卽入山)인 것을, 높은 산만이 장한 산이라 네가 말했을때 깊은 산일수록 좋은 산이라 내가 말했다 산이 높아야 사람이 오를 만하다고 네가 말했을때 산이 깊어야 사람이 들 만하다고 내가 말했다 너는 젊어 올라가려고만 하고 나는 늙어 들려고만 한다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 중요 하다는 너는 등정주의자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나는 등로주의자 산이 거기 있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기에 산에 드는 것이다 등산이냐 입산이냐 다투지말자 산은 늘 거기 그대로 있으니 등산은 땀을 흘리고 운동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스스로 힘들게 산을 오르는 것이요. 입산은 인생에 있어서 좌절과 실패 그리고 곤궁한 처지에서 해답을 모색하고 구원을 갈구하여 가는 산길이다. 즉 세상을 살면서 살만하거나 잘 나갈때에는 무거운 배낭에 현세에 찌들은 공해를 잔뜩 지고 힘든 산을 오르내리며 땀으로 모든 것을 씻어 내면서 즐거움을 삼는다. 낙망과 세상을 등지거나 불치의 병을 얻거나 막다른 골목에 처했을 때 조용한 산을 찾는다. 산은 그러한 사람들을 포용하고 때로는 치료도 해주고 아픈 곳을 아물게 하여준다. 걷고 달리는 활동력을 잃는 것은 생명 유지능력의 마지막 기능을 잃는 것이 아닌가. 걷지 않으면 모든 걸 잃어버리 듯 다리가 무너지면 건강이 무너진다. 무릎은 100개의 관절 중에서 가장 많은 체중의 영향을 받는다. 평지를 걸을 때도 4-7배의 몸무게가 무릎에 가해지며 부담을 준다. 따라서 이 부담을 줄이고 잘 걷기 위해서는 많이 걷고 자주 걷고 즐겁게 걷는 방법밖에 없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되라.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언제 어디서든 시간이 나면 무조건 걷자. 동의보감에서도 약보다는 식보요, 식보 보다는 행보(行補) 라 했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여든나이 누우면 약해지고 병들게 되고 걸으면 건강해 지고 즐거워진다. 질병, 절망감, 스트레스, 모두 걷기가 다스리고 병이란 내가 내 몸에 저지른 죄의 산물이다. 운동화 하나 신으면 준비는 끝이다. 뒷산도 좋고 강가도 좋고 동네 한 바퀴 어디를 가도 부지런 한 사람들과 만난다. 처음에는 30분 정도 천천히 걷지만 열흘이면 한 시간에 15리를 걸을 수 있다. 몸과 마음이 가뿐해 지고 자신감과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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