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n songs
Yan Frenkel
Cranes (Zhuravli) '백학'
체첸공화국 민요번안, 러시아 가요 백학은 러시아의 가사가
아닌 러시아와 적대관계로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는 체첸공화국의
음유시다.
Crane(백학)이라는 제목의 이 곡은 체첸 유목민 전사(戰士: War
rior)들의 영광된 죽음을 찬미하는 음유시에 러시아가수가 현대적인
곡을 붙인 것으로 전쟁에서 숨진 젊은이들이 학이 되어 서쪽 하늘
을 슬프게 울면서 날아가며, 자신도 그 학의 무리 가운데 비어있는
한 자리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Cranes / 학(鶴)
유혈의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이
낯선 땅에 쓰러져
학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생각이 이따금씩 드네.
저들이 아득한 시간에서 날아와
울부짖는 것은,
우리가 자주 슬픔에 겨워 하늘을 바라보며
침묵에 젖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피곤에 지친 새들이 떼를 지어
석양의 안개 속을 날아다니네.
저들 무리 속의 작은 틈새는
어쩌면 나를 위한 것이 아닐까...
학의 무리처럼 새날이 찾아들면
나도 그들처럼 회색 안개 속을 훨훨 날아보리.
여기 남겨진 우리들 모두에게
하늘 아래서 새처럼 울부짖으면서
Dmitri Hvorostovsky, baritone
Moscow Chamber Orchestra
Constantine Orbelian, cond
*음원 출처(국외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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