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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글픈 아버지 -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당신은 어머니가 더 좋습니까?
아니면 아버지가 더 좋습니까?”

우매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어머니가 더 좋다는 사람들이 83.3%,
아버지가 더 좋다는 사람들이 16.7%였다..

더 가관인것은..
미국 링컨대학생 5만명에게 질문을 했다.
“아버지와 TV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그런데 68%학생이 “TV요...”

어머니와의 비교에서 밀려난 것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젠 TV에게도 밀리고 있는 아버지,

그런데도 아버지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서글픈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자녀들이 고민이 생길 경우 누구와 가장 먼저 의논할까?" 라는 질문에,
아버지들의 50.8%가 “가장 먼저 나와 의논한다" 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하지만 자녀들의 4%만 아버지와 의논하겠다고,

집안에서 왕노릇만 하려고 인상쓰고 폼잡는 아버지들,
앉았다 하면 텔레비젼이나 쳐다보고, 신문이나 뒤적거리고,
툭하면 술에 취해 들어와,
되지도 않는 말이나 흥얼거리는 아버지들이여,
이런 아버지를 "부재중인 아버지" 라고 한다.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고
서글픈 아버지들,
자, 이제 정신차리고 힘들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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