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2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


어느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보낸 편지 내용과

그에 답하는 시어머니 편지 내용...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

우리는 당신들의 기쁨조가 아닙니다. 나이들면 외로워야 맞죠.

그리고 그 외로움을 견딜줄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고요.

 

자식 손자 며느리에게서 인생의 위안이나 기쁨이나 안전을 구하지

마시고 외로움은 친구들이랑 달래시거나 취미생활로 달래세요.

죽을 땐 누구나 혼자입니다.

 

그 나이엔 외로움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고

나이들어서 젊은이 같이 살려하는게 어리석은 겁니다.

 

마음만은 청춘이고 어쩌고 이런 어리석은 말씀 좀 하지마세요.

나이들어서 마음이 청춘이면 주책바가지인 겁니다.

늙으면 말도 조심하고 정신이 쇠퇴해 판단력도 줄어드니

남의 일에 훈수드는 것도 삼가야하고 세상이 바뀌니 내 가진 지식으로

남보다 특히 젊은 사람보다 많이 알고 대접받아야 한다는 편견도 버려야합니다.

 

나이든다는 건 나이라는 권력이 생긴다는게 아니라 자기 삶이 소멸해 간다는 걸

깨닫고, 혼자 조용히 물러나는 법을 배우는 과정임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몇개월에 한 번을 하든, 1년에 한 번을 하든 아니면 영영 하지 않아도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세요.

그것 가지고 애들 아빠 그만 괴롭히세요.


마지막으로 이번 설날에 승훈이랑 병훈이 데리고

몰디브로 여행가니까 내려가지 못해요.

그렇게 아시고 10만원 어머니 통장으로 입금해 놓았으니

찾아 쓰세요.


시어머니의 답장 편지 내용
고맙다. 며느라...
형편도 어려울텐데 이렇게 큰돈 10만원씩이나 보내주고..
이번 설에 내려오면 선산판거 90억하고 요앞에 도로 난다고

토지 보상 받은 60억 합해서 3남매에게 나누어 줄랬더니..

바쁘면 할수없지뭐 어쩌겠냐?

 

둘째하고 막내딸에게 반반씩 갈라주고 말란다.

내가 살면 얼마나 더살겠니? 여행이나 잘다녀와라.

제사는 이에미가 모시마.


그다음 며느리 답장내용

어머니 ......

친정 부모님한테 보낸 메세지가 잘못 갔네요.

친정에는 몰디브간다고 하고서

연휴내내 시댁에 있으려고 했거든요 헤헤^^

어머님 좋아하시는 육포 잔뜩사서 내려갈게요.

항상 딸처럼 아껴주셔서 감사해요~

 

Ps.

오늘은 어머님께 엄마라고 부르고 싶네요.

엄마 사랑해요.♡♡♡





시어머니가 보낸 답장

사랑하는 며늘아!

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마운데 이걸 어떡하면 좋니.

내가 눈이 나빠서 만원을 쓴다는게 억원으로 적었네.

 

선산 판거 60만원 보상받은거 30만원해서

제사 모시려고 장 봐놨다.

얼른 와서 제수 만들어 다오.

 

사랑하는 내 딸아!

난 너 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1315 건강 노화정도 측정법
1314 자유글 꽃이 예쁘다고 함부로 만지면 큰일납니다
1313 사진 귀하신 몸 희귀한 닭
1312 사진 꽃닭 / 이런 닭 보셨나요?
1311 기타 종이클립의 다양한 활용법
1310 자유글 베푸는 길이 이기는 길
1309 유머 부부관계
1308 자유글 넘어진 자리가 출발점이다
1307 자유글 우리의 만남이 인연입니다
1306 자유글 진정 행복한 삶이란?
1305 자유글 넉넉하게 사는 길
1304 유머 시신 수습
1303 유머 피사의 사탑을 보고
1302 자유글 숫자가 알려주는 인생의 지혜
1301 자유글 내가 있는곳이 바로 천당이고 지옥이다
1300 자유글 받침 하나 뺀 4자성어
1299 자유글 부부간의 배려규칙 10가지
1298 유머 남자 화장실의 경고
1297 유머 교황님의 운전
1296 자유글 크게 생각하면 크게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