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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자가 술집에서 술을 한잔 따라놓고
하염없이 생각에 잠겨 있었다.
술잔은 비워 지지를 않고 시간만 흘러가고
이런 모습을 본 옆자리 남자가 다가와
장난삼아 술잔의 술을 홀랑 마셔버렸다.
그러자, 이 남자 하염없이 눈물을
주르르 흘리는 것이 아닌가?
옆자리 남자가 너무 미안해서 어쩔줄모르며
“당신이 하도 하염없이 앉아있길래
장난삼아 마셨는데 용서하시오.
내가 술한잔 사리다.” 라고 말하자.
이 남자가 하는말....
“난 오늘 너무 재수 없는 일들을 많이 겪었소.
회사에 출근 하자마자 짤리고
택시를 타고 내리면서 지갑마저 두고 내렸는데
집에 들어가 보니 마누라는 다른 남자랑 놀아나고 있었소.
난 너무 화가나고 슬퍼서 이 술집에 와서
술에다 독약을 타고 죽으려 했는데
그것마저 당신이 마셔 버렸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