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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한 저녁 즈음에
물가에 비친 석양이 아름답고
한 해가 저물어 갈때
나무에 걸린 눈은 더욱 쓸쓸하며,
뜨는 해도 아름답지만
지는 해 또한 아름다우며
청춘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흰머리에 살짝 주름도 또한 아름답다.
손에 쥔 것이 없다고 실패라 말라
이날까지 무탈히 산 것도 성공했으며
나누어 주었다고 보답을 바라지 말라
나누어 준것 만으로도 공덕을 쌓았느니라.
남에게 받은 것은 잊지 말고 보답하라.
그래야 공덕을 쌓는것이니 새겨두세나
거름을 너무 많이 해도 뿌리는 썩을것이고
지나치게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
상대가 실수하고 잘못을 하여도
더러운것을 눈감아주고 포용해주자
내가 옳을지라도 너무 강하게 말하면
상대는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된다.
나눈 것을 잊고 받은 것을 기억하며
눈 감을 줄 알고 용서 할 줄 안다면
세상 살아가는데 적은 없을것이고
인생 마무리는 멋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