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3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862년 미국 남북전쟁 때 어느 전쟁터에 밤이 내렸다.
전투도 쉬게 된 그 한밤 중에 북군의 중대장 엘리콤(Ellicombe) 대위는 숲 속에서 사람의 신음소리를 듣고 적군인지도 모르는 전상병사를 위험을 무릅쓰고 치료해준다.
위생병들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부상병은 죽고 만다. 그는 적군인 남군의 병사였다.
그러나 중대장의 손에 든 랜턴이 밝힌 것은 자기 아들의 숨진 얼굴이었다.

음악도였던 아들은 아버지의 허락 없이 남군에 지원 입대한 것이었다.
이 얼마나 기막힌 우연인가. 떨리는 손으로 Captain Ellicombe 은 아들의 군복 호주머니에서 꾸겨진 악보를 발견하게 된다.
이튿날 아침 중대장은 상관의 특별허가를 얻어 비록 적군의 신분이지만, 아들의 장례를 치르게 된다. 중대장은 상관에게 한 가지를 청원했다.
장례식에 군악대를 지원해달라는 이 요청은 장례식의 주인공이 적군의 병사라는 이유에서 기각되고 만다.

그러나 상관은 중대장에게 단 한 명의 군악병 만을 쓰도록 허락하였고. Captain Ellicombe 은 자기 아들의 장례식을 위해서 나팔수(Bugler) 한 사람을 선택하고, 그 군악병에게 아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악보를 건네주며 불어달라고 했다.
숙연하게 장례를 치른 후 이 악보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진혼곡으로 뿐만 아니라 취침 나팔로 자장가로 남북군을 가리지 않고 매일 밤마다 연주되었다.  

 이 곡이 바로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유명한 단 한 명이 트럼펫으로 연주하는 진혼곡의 유래이다.
이 나팔소리는 단 24개의 음표로 구성된 “Taps” 라는 이름의 곡으로, 이제는 전사자에게 바치는 진혼곡(Requiem)이 되었다. 또한 병영에서는 매일 저녁 취침시간을 알리는 취침나팔로도 알려져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1508 건강 젊음의 비결, 강력한 항산화 식품 베스트 7
1507 자유글 3사, 3걸, 3기
1506 사진 아름다운 장면 순간포착
1505 사진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은 공원이 있다
1504 자유글 세월아 너만 가거라
1503 자유글 내 허물은 들춰서 다듬고 고쳐라
1502 자유글 세월 가는줄 모르는게 최고의 행복이다
1501 유머 어떤 시험
1500 자유글 아직 마음은 청춘이고 싶다
1499 지식 수작(酬酌)이란?
1498 자유글 길고 짧은 것은 서로 비교 된다(長短相較)
1497 자유글 사람에게 있는 여섯가지 감옥
1496 사진 브라질-삼바축제
1495 자유글 삶의 교훈
1494 사진 2016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2016. 7. 8 개최)
1493 유머 나는 개(犬)올시다
1492 유머 놔주세요
1491 유머 악처가 철학자를 만든다
1490 자유글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게 하지 않는다
1489 자유글 오랜만에 찾아 온 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