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11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1862년 미국 남북전쟁 때 어느 전쟁터에 밤이 내렸다.
전투도 쉬게 된 그 한밤 중에 북군의 중대장 엘리콤(Ellicombe) 대위는 숲 속에서 사람의 신음소리를 듣고 적군인지도 모르는 전상병사를 위험을 무릅쓰고 치료해준다.
위생병들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부상병은 죽고 만다. 그는 적군인 남군의 병사였다.
그러나 중대장의 손에 든 랜턴이 밝힌 것은 자기 아들의 숨진 얼굴이었다.

음악도였던 아들은 아버지의 허락 없이 남군에 지원 입대한 것이었다.
이 얼마나 기막힌 우연인가. 떨리는 손으로 Captain Ellicombe 은 아들의 군복 호주머니에서 꾸겨진 악보를 발견하게 된다.
이튿날 아침 중대장은 상관의 특별허가를 얻어 비록 적군의 신분이지만, 아들의 장례를 치르게 된다. 중대장은 상관에게 한 가지를 청원했다.
장례식에 군악대를 지원해달라는 이 요청은 장례식의 주인공이 적군의 병사라는 이유에서 기각되고 만다.

그러나 상관은 중대장에게 단 한 명의 군악병 만을 쓰도록 허락하였고. Captain Ellicombe 은 자기 아들의 장례식을 위해서 나팔수(Bugler) 한 사람을 선택하고, 그 군악병에게 아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악보를 건네주며 불어달라고 했다.
숙연하게 장례를 치른 후 이 악보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진혼곡으로 뿐만 아니라 취침 나팔로 자장가로 남북군을 가리지 않고 매일 밤마다 연주되었다.  

 이 곡이 바로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유명한 단 한 명이 트럼펫으로 연주하는 진혼곡의 유래이다.
이 나팔소리는 단 24개의 음표로 구성된 “Taps” 라는 이름의 곡으로, 이제는 전사자에게 바치는 진혼곡(Requiem)이 되었다. 또한 병영에서는 매일 저녁 취침시간을 알리는 취침나팔로도 알려져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1474 사진 카메라의 순간포착 /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장면
1473 자유글 사람잡는 13가지 말
1472 자유글 노인의 오형(五刑) 오락( 五樂)
1471 자유글 '정수유심(靜水流深) 심수무성(深水無聲)' 이라
1470 자유글 이것이 인생이다
1469 유머 오늘도 웃음 가득
1468 자유글 참았을 때와 참지 못하였을 때
1467 사진 세계 10대 폭포
1466 유머 억울한 남성이여
1465 유머 별 희한한 년 시리즈
1464 유머 하느님도 부러워하는 한국의 국회의원 특권
1463 건강 벽을 활용한 10분 전신 운동
1462 자유글 미국에 사는 어느 교포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1461 유머 욕심 많은 노처녀의 소원
1460 유머 신개념 사자성어
1459 유머 어느 부부의 요일별 사랑
1458 자유글 상상을 초월하는 중국의 프로젝트들
1457 유머 중국 사신과 평양 사내
1456 자유글 등소평의 전략 24글자
1455 자유글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다니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