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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夏) 안거(安居) 를 마치고 해제(解題) 법문(法門)을 하시는 고승(高僧) 이,
주장자(拄杖子:지팡이)를 옆에 놓고 가리키며"이 막대기를 톱 이나, 도끼나 손을 대지 말고 짧게 만들어 보아라!"
라고 말씀 하셨다.여러날동안 머리를 싸 동여매고 공부를 했건만 모두들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질 안는다.
그때 한 스님이 앞으로 나가 3배를 올리고
"제가 해 보겠습니다." 하고는 나가더니 크고 긴 막대기를 가져와 그 주장자 옆에 놓았다.고승 (高僧)은 빙그레 웃으시며
"길고 짧다는 것은 상대적(相對的) 개념(槪念) 이다.
역시 그대가 해 냈구나!" 하시며 만족해 하셨다.우리가 잘 살고 못 사는 것도 역시 상대성 인데,대개는 높이 쳐다만 보고 사니 자신이 부족하고 초라해 보여 불행 (不幸) 하다고 느끼고 있다.그래서 자신을 위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을 찾아보고그들을 도와주는 것 이라 한다.행복(幸福)은
재력(財力)이나,
권력(權力)이나
명예(名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작은
덕(德)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쌓은 것이 후일(後日)의 아름다운 행복 (幸福)이 되는 것이다.재벌도 자살을 하고, 권력가도 구속이 되고, 명성이 높은 자도 오래가지 못하니....‘길고 짧은 것은 대 보아야 안다.’ 는
말이 맞다.
긴 것도, 더 긴 것에 비하면 짧은 것이고
짧은 것도, 더 짧은 것에 비하면 길다.
입장의 차이에 따라 길고 짧음이 판명된다.그러니 길고 짧음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멋있게 인생을 살 것 인가?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