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08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먼길을 돌아와 얼마쯤일가

산모퉁이 자갈길에 다리가 무거워서

가던길을 쉬어갈가 두리번 거리지만

내 쉴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아

 

바위위에 걸터 앉아 노을진 석양을 바라보며

가픈 숨을 몰아쉬니

지나온 반평생 너무 허무하다.

 

젊음에 시절엔 그 세월이 더디 가기에

어서가자 세월아 재촉도 했었는데

속절없이 변해가는 내 모습에

살아온 지난 일들이 후회와 아쉬움만 더덕 더덕 쌓이고

남은 길은 저만치 눈에 어린다.

 

걸어온 그 험난한 길위에 내 흔적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뒤 돌아보니 보잘것없는 삶이었기에

작은 마음만 미어지는 것 같다.

 

줄어드는 꿈이라 이 길을 멈춰 설 수 없다해도

육신에 허약함을 어이 감당해야 하나

가는 세월아 너도 쉬엄 쉬엄 쉬었다

내 뒤를 따라 오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1690 자유글 인생이란 먼 길을 도는 것입니다
1689 자유글 하늘이 내 이름을 부르는 날
1688 건강 회춘(回春) 10훈(訓)
1687 자유글 어느 며느리의 고백
1686 자유글 세월의 나이에 슬퍼하지 말자
1685 자유글 아버지 우리 아버지
1684 자유글 같은 상황 다른 이유
1683 자유글 소통의 법칙
1682 자유글 천천히 살아가는 지혜
1681 자유글 마음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재산입니다
1680 자유글 인생을 둥글게 둥글게
1679 자유글 긍정적인 생각이 행복의 첫걸음이다
1678 자유글 전화위복의 삶
1677 유머 고전 유모어
1676 자유글 부드러운 것은 언제나 강하다
1675 자유글 지금 이 인생이
1674 자유글 좋은 친구는 마음의 그림자 처럼
1673 자유글 아파야 변하고 변해야 산다
1672 유머 명퇴 시리즈
1671 유머 한바탕 웃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