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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이 인생이 영원인 것처럼 믿고 강(强)하지 말라.
인생사 지나고 나면 무(無)인 것을...
이 행복, 이 사랑, 이 만남이
영원 하다고 믿지 말고 말하지도 말라.
이 우주에는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을...
또한 지금의 이 불행, 이 이별, 이 고통이
영원히 갈 것이라고 착각도 하지 말라.
그것은 자신의 정신과 육체에만 존재하는 아존(我存)인 것을...
지난날에 연연하지 말라.
돌아올 날도 연연인 것을...
인생에 많은 사연을 담지 말라.
덧없는 사연인 것을...
인생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속절없는 의미인 것을...
사는 게 별거든가.
죽는 게 별거든가.
이 인생 다하는 날까지 참 나를 찿아서
끝없이 정진하고 수양해서 후회 없는 생을 마감하고
우주만상 무정차 시간 속에
조약돌처럼 모나지 않고 소리 없이 둥글게 둥글게
속세의 무인 속에 묻혀서 얽혀서 살아 가려무나.
그것이 참된 인생이로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