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7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부모의 마음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자식 위하는 마음은 한 마음인데

울 아버지가 저승에 가시면서 잊고 가신 물건이 있다.

 

생전에 저승에 갈때 챙겨갈 여비와 짐을 준비 하셨으리라.

예금통장 두개

금붙이 두개

오리털 잠바 새것 두벌

메이커 구두 두컬레

 

울 아버지 저승 갈때 가지고 가시려던 짐을 왜 잊고 가셨을까.

생전에 그리도 억척스럽게 아끼시고 모우시더니

만원짜리 식당 밥 보다 오천원짜리 국밥이 더 좋다고 하시고

먼 길도 차 안타시고 운동 삼아 걷고 또 걸으시고

새옷 사드리고 왜 안입으시냐고 물어 보면 입던옷 낡으면 입지

새구두 챙겨 선물 하면 신발장에 두시며 다음에 신지

 

울아버지 살아 생전 저승 갈때 가져 가시려고 아끼고 챙기셨나.

울아버지 살아 생전 저승길 험한길 갈때 힘들다고 준비를 하셨나.

 

그러던 어느날

집안 대청소 하던 날 아버지 지갑을 발견 하였다.

귀중한 보물 처럼 싸고 싸둔 지갑속에 오래된 기념주화가 2개 있었고

짧은 메모지도 있었다.

 

메모지에는

모자란 저 녀석을 나 죽으면 어떻게 살까.

모자란 아들 하나 그 걱정이 있었다.

 

남기신 물건 물건 모두가 저승 갈때 쓸 여비가 아니 였구나.

모자란 자식 위해 남겨 두신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

 

예금통장 두개

금붙이 두개

오리털 잠바 새것 두벌

메이커 구두 두컬레

 

울아버지 평생을 아끼시고 평생을 사셨다.

부모 마음은 저토록 애틋함인데

철부지 자식들은 왜 엉뚱한 생각으로 살아 생전 부모 맘을 모르고

엉뚱한 짓으로 속을 애타게 했는지.

 

너도 커 봐라. 자식 키워 보면 알거다.

그 말씀 한마디가 회초리 대신이었는데

울 아버지 이것이 인생의 삶이라고 생각하시고 사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1770 자유글 마음의 3대 악을 줄이자
1769 자유글 내 허물은 들춰서 다듬고 고쳐라
1768 자유글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나 입니다
1767 자유글 오늘 배신하면 내일은 배신당한다
1766 사진 中國 北京 故宮 紫禁城
1765 자유글 노후는 몰라! 혼자 사는 법 익혀라
1764 자유글 만나고 싶은 만남
1763 자유글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
1762 사진 中國 石林 - (天下第一奇觀)
1761 자유글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1760 자유글 길고 짧은 것은 대 보아야 안다
1759 자유글 내 마음이 메마를때면
1758 사진 中國 湖南省 武陵源 (張家界)
1757 자유글 보여지지 않는 소중함
1756 자유글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1755 자유글 자존심을 버리면 많은 것이 다가옵니다
1754 자유글 정이란?
1753 자유글 친(親)에 담긴 의미
1752 자유글 남은 인생
1751 자유글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