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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인 동시에 너와 나의 헤어짐입니다.
이별 없는 인생이 없고 이별이 없는 만남은 없습니다.
살아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죽음이 오고
만나는 자는 반드시 헤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닙니다.
떠난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정든 가족, 정든 친구, 정든 고향, 정든 물건과
영원히 떠난다는 것은 참으로 괴롭고 슬픈 일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시에 죽어 가는 것입니다.
죽음은 인간실존의 한계상황입니다.
피하려야 피할 수 없고 벗어나려야 벗어날 수 없는
운명적 상황이요 절대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죽음 앞에 서면 숙연해지고 진지해 집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언제고 떠날 준비를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언제 죽더라도 태연자약하게 죽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는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
언제 떠나더라도 조용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생사관을 확립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는 영원히 사는 인생이 아닙니다.
그리고 죽음은 예고 없이 그리고 예외 없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죽음의 차가운 손이 언제 나의 생명의 문을 두드릴지는 모릅니다.
그때는 사랑하는 나의 모든 것을 두고 혼자 떠나야 합니다.
인생에 대한 집착과 물질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지상의 것에 대한 맹목적인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오늘이 어쩌면 나의 삶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