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3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골프장 락커룸에서 몇 사람이 옷을 갈아 입고 있었다.

그때 벤치 위에 있던 휴대폰이 울렸고 어떤 이가 받았다.

 

"여보세요"

조용해서 상대방 목소리 잘 들렸다.

 

"여보? 나야."

""

 

"아직 골프장이야?"

"그래"

 

"나 지금 백화점인데 마음에 꼭 드는 밍크코트가 있어서..."

"얼만데?"

"천 오백"

"마음에 들면 사.“

 

"고마워. 그리고 좀전에 벤츠 매장에 갔는데 신형 모델이 2억이래

작년에 산 BMW 바꿀 때도 된 것 같구..."

"그래. 사도록 해. 이왕이면 풀 옵션으로 하고"

 

"자기 고마워. ! 한가지 더 말할 게 있는데..."

"뭔 데?"

"아침에 부동산에서 전화 왔는데, 풀장과 테니스 코트가 딸린

전망 좋은 저택이 매물로 나왔는데 좋은 가격이라네. "

"얼마?"

"20억이면 될 것 같대."

"그래? 바로 연락해 사겠다고."

"알았어요. 자기 사랑해 이따 봐요. ~~"

 

전화를 끊은 남자,

갑자기 전화기 든 손을 번쩍 들더니 하는 말~

"이 휴대폰 누구 겁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1995 자유글 참으로 두려운게 시간입니다
1994 사진 멋진 다리들
1993 유머 단칸방 씨리즈
1992 유머 누가 더 억울할까요?
1991 자유글 아름다운 꿈은 생명의 양식
1990 자유글 알맞은 것은 언제나 진실이다
1989 자유글 강하지도 말고 약하지도 말라
1988 유머 젖소부인 바람났네
1987 유머 년놈 시리즈
1986 유머 날 먼저 죽여라
1985 자유글 부부예찬
1984 건강 잠에 대한 정보
1983 유머 그 밥에 그 나물
1982 유머 영구와 선녀
1981 자유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1980 자유글 나의 걸음을 맡겨 보세요
1979 유머 미제가 다 좋은것은 아니예유
1978 유머 거시기 시리즈
1977 자유글 살아온 삶, 그 어느 하루라도
1976 유머 발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