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3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아버지는 손수레에 연탄재를 가득 싣고가파른 언덕길도 쉬지 않고 오른다.

나를 키워 힘센 사람 만들고 싶은 아버지...

아버지가 끌고 가는 높다란 산 위에 아침마다 붉은 해가 솟아오른다

이렇게 연탄배달해서 시인을 키워냈던 아버지...

바로 우리들의 아버지 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가 안좋아질수록 아버지의 등에 얹힌 삶의 무게는 무겁습니다.

연탄 배달을 해서 자식을 키운 아버지도 계시고

운전을 해서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도 계시고

매일 쳇바퀴 돌듯 직장 생활을 하는 아버지도 계십니다.

 

아버지...

언제나 강한 존재일 것만 같던 그분...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강하지도 않고 더 이상 힘세지도 않고 더 이상 용기 있지도 않은

비굴과 연약함이 묻어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들의 아버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그건 바로 가족 때문이겠지요.

자식을 위해서는 

가족을 위해서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버리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기성세대라고 비웃고 싶어했던 적은 없었을까요?

속물이라고 마음에서 밀어냈던 적은 없었을까요?


어느 시인은 우리들의 아버지를 이렇게 노래합니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2054 자유글 내 마음속 두 마리의 개
2053 자유글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2052 자유글 인생을 위한 기도
2051 유머 노총각의 궁금증
2050 유머 무슨 죄가 될까?
2049 유머 짐승만도 못한 놈
2048 자유글 하루 그리고 또 하루를 살면서
2047 자유글 인생은 무조건 즐거워야 한다
2046 유머 개구리 나라의 비밀경찰
2045 유머 취한 탓에
2044 유머 좋은 소식 vs 나쁜 소식 vs 환장할 소식
2043 자유글 남과 비교하면 다 내것이 작아 보인다
2042 자유글 인생은 짧다
2041 유머 설득의 테크닉
2040 유머 잔업 수당
2039 유머 걸 헌트
2038 자유글 수첩속의 인생 지침
2037 자유글 삶의 목적
2036 사진 여성이 아름다운 나라 Top10
2035 유머 여자의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