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 남자가 새로사귄 여자친구의 생일선물을 사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 오래 사귄 사이가 아니라서 어떤 선물이 적합할까 고민하던 중에
로맨틱하면서도 그다지 선을 넘을 것 같지 않은 가죽장갑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 여자친구의 여동생과 백화점에서 흰장갑을 골라 샀고동행한 여동생은 자신의 팬티하나를 구입했는데
백화점 점원의 실수로 포장하는 과정에서 두 물건이 바뀌어 버린것이다.
물건이 바뀐 사실을 모르는 남자는 다음의 편지와 함께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보냈다.
【 제가 이선물을 고른 이유는 우리가 만날때마다 당신이 이것을 착용하지 않는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신 동생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어쩜 난 좀더 길고 단추가 달린것을 골랐을텐데...
당신 동생은 짧고 벗기 쉬운것을 착용하더군요.
좀 옅은색이긴 한데, 여자점원 본인이 지난 3주동안 착용하던 것을 보여 줬는데
별로 때도 많이 타지 안았더군요.그래서 그 점원에게 한번 착용해보라고 했더니,
점원에게도 잘 어울리더군요..
다음번에 다시 당신을 만나기전에 이미 다른 손길들이 닿아있을 것을 생각하니
그저 당신이 처음 이선물을 사용할 때 내가 직접 착용시켜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사용을 하면 자연히 축축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벗어 보관할 때에는
꼭 안에다 바람을 불어넣어 말리도록 해요.
그리고 올해 내가 거기다 얼마나 많은 키스를 할지 생각을 해봐요!
금번 금요일은 나를 위해 이 선물을 착용하고 나오길 바라며... 사랑해요!
추 신: 이것을 착용하는 새로운 스타일은 조금 접어서 약간의 털을 보여주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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