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1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나무 막대기처럼 딱딱한 것은 부러지지 쉽고 바위처럼 굳고 단단한 것은 깨지기 쉽다.

오히려 물처럼 부드러운 것은 쇠망치로도 깨트릴 수 없다.


부드러운 것은 소리없이 스며든다.

물의 흐름을 막아버리면 물은 빙글빙글 제자리에서 돌다가 물 길 트인 곳으로 흘러간다.

사람들이 제아무리 웅벽을 치고 막아놓아도 물은 보이지 않는 틈 사이로 스며든다.

세상에 스며드는 것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며든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젖어들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것이 언제나 강하다.
부드러운 것을 이기려 길을 갈고 망치를 준비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오기나 배짱으로 부드러움을 이길 수는 없다.
막무가내로 막아서다가는 어느 순간 부드러움 앞에 무릎 끓고 만다.


부드러운 것은 따뜻하여 무엇이든 포용할 수 있다.
우리의 생각도 물처럼 부드러워야 한다.

생각에 부드러움이 스며들면 얼굴이 너그러워진다.
감추어도 절로 피어나는 넉넉한 미소가 핀다.

고향의 저녁 연기처럼 아늑한 어머니 얼굴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2110 기타 Body Paint
2109 자유글 노인은 이렇게 살면 편하다
2108 자유글 길에서 길을 발견하다
2107 유머 요일별 사랑 나누기
2106 자유글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2105 사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쁜여자 Top14
2104 자유글 버리지 못하는 사람과 버리는 사람(호더와 미니멀 라이프)
2103 사진 사진작가 이고르 제닌의 작품세계
2102 유머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문장
2101 사진 재미있는 가족
2100 유머 좆도의 전설
2099 유머 화성인의 거시기
2098 자유글 아는 것이 많다고 자랑하지 마십시오
2097 자유글 내 판단이 옳다고 100% 장담하지 마라
2096 유머 한국산 호랑이가 시베리아로 간 까닭
2095 유머 그랜즈와 티코
2094 유머 너는 어떻게 웃고 있냐?
2093 자유글 세월열차
2092 자유글 부부란 이런 것
2091 자유글 웃음 십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