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 받는 노후 생활이라면 어떤 이들은 부와 명예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생활의 안락을 줄 수는 있어도 상실감과 소외감을 지켜주지는 못합니다.
존경 받는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마음가짐과 생활 자세를 어떻게 가져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무너져 가고 있는 내 인생,
어떻게 하면 되살려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남은 생을 마감 할 때까지
품위를 지키며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노인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소망입니다.
백세장수도 좋고 건강한 노후도 좋지만은 가족관계나 사회의 역할에서 소외되어 가고 있는 상실감에서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인 과제입니다.
노년이 되면 스스로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것은 쌓아 놓은 부나 지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 왔느냐를 말하는 것입니다.
얼굴의 표정은 마음가짐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품위는 돈이나 명예 지식, 도덕이나 예절 어느 한두 가지를 말하지 않습니다.
품위는 인생의 결정체입니다.
첫째는 웃어른이라는 체통과 품위 위에 권위까지 지키려는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그 자리가 지켜지지 않을 것입니다.
노인에게도 겸양은 필요합니다.
둘째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노인은 보수적이며
완고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 주어야 합니다.
셋째는 돈 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을 내어 주며
베풀며 살 차례라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야 합니다.
노인의 절약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닙니다.
넷째는 깔끔한 노인으로 남아야 합니다.
늙음 자체가 추함이 아님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다섯째 항상 학생으로 남아야 합니다.
늙었어도 젊은이에게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섯째 시간을 선용 해야 합니다.
노인의 시간은 금쪽 같이 귀합니다.
시간은 돈이라고 하지만 노인의 시간은 돈보다 귀합니다.
이제는 뒤돌아보지 말고 지금까지 하고 싶었던 일들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인에게도 용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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